← 04 TRACE무엇을 남겼는가
목록을 잘라 보고 엉뚱한 곳에 코드를 올렸다
주소 목록을 두 줄만 보고 첫 줄이 맞겠거니 했습니다.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목록을 끝까지 봐야 합니다.
이 쪽은 원문을 쉬운 말로 다시 쓴 판입니다. 저자가 쓴 문장은 원문 쪽에 있습니다. 이 판의 문장은 사람이 쓰지 않았습니다.
작업하던 코드 보관소 하나에, 코드를 올려 보낼 수 있는 주소가 네 개 걸려 있었습니다. 주소마다 다른 서버를 가리킵니다.
저는 그 목록을 이렇게 봤습니다.
git remote -v | head -2
head -2 는 맨 위 두 줄만 보여 달라는 뜻입니다.
그러고는 첫 줄이 제가 찾던 주소라고 단정하고 코드를 올렸습니다.
실제로 올렸어야 할 주소는 다른 곳이었습니다.
왜 그랬나
목록을 잘라 놓고 판단했습니다. 주소가 몇 개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두 줄만 보고 "이게 그거겠지" 하고 넘어갔습니다.
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. 이미 있던 내용에 그대로 이어 붙는 형태여서 무언가를 덮어쓰지도, 갈라지지도 않았습니다. 운이 좋았다는 뜻이지 판단이 옳았다는 뜻은 아닙니다.
무엇을 바꿨나
되돌리기 어려운 것을 다룰 때는 목록을 끝까지 다 봅니다. 잘라서 보는 명령을 붙이지 않습니다. 네 줄을 다 읽는 시간이, 잘못 올린 뒤에 확인하는 시간보다 짧습니다.
같이 발견한 것
그 작업 갈래가 기본 대상으로 서버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의 다른 갈래를 보고 있었습니다.
그래서 "서버보다 몇 개 앞서 있다"고 알려 주던 숫자가 서버와 아무 상관 없는 숫자였습니다. 읽고 있던 숫자가 제가 생각한 것을 가리키고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, 원인은 위와 같습니다.